• 사랑의 날개
  • 어깨동무 여러분! 지금 우리는 북녘 친구들에게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서서 그들의 아픔을 나누며 그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하여 북녘땅에 가장 가까운 통일 전망대까지 대행진을 버리기로 하였습니다.

    통일전망대에서는 임진강 저편으로 북녘땅이 바로 가까이에 바라다 보입니다. 그 강 저편에는 지금도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은 다름 아닌 우리와 한피를 받은 우리의 동포들입니다. 우리 같이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에 못 이겨 쓰러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갈매기들을 임진강을 넘어 남북 하늘을 자유롭게 드나드는데 왜 우리는 이렇게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 것은 우리에게 날개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날개만 있으면 북쪽땅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날개입니다.

    사랑의 날개만 있으면 우리도 갈매기처럼 임진강을 건나 북녘 하늘로 날아가 거기서 북녘에 있는 어깨동무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날개만 있으면 철조망도 뚫고 장벽을 넘어서 우리를 굶주림과 질병에 허덕이고 있는 북녘 친구들 옆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서 다정히 만나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어깨동무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는 북녘 어린이가 살고 있는 땅과 가장 가까운 통일전망대까지 힘차게 행진을 합시다. 거기서 큰소리로 그들을 향하여 위로와 격려의 함성을 외쳐봅시다.

    우리의 몸이 그 이상 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갈 수 없거든 우리는 사랑의 날개를 펴서 그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북녘 어린이 살리기 운동을 힘차게 전개해 나갑시다.

    오늘 이 곳까지 나와주신 어깨동무 여러분과 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제 말씀을 마칩니다.

    1997. 7. 19

머리말
그저 주어진 대로 산다
밀알 하나
들의 백합화를 보라
너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십자가의 길
병의 선용
죽음과 삶
향린의 태동과 초창기의 모습
초점을 가진 교회
내가 목마르다
그리스도와 함께 걸으며, 함께 싸우며 그리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함께하는 교회
전쟁과의 전쟁
치료와 치유
지구의 암:인간
우리 몸의 지혜
마음의 고향
사랑의 날개
꿈에서나 그려보던 금강산
60년 만에 밟아보는 평양땅
6․25의 회상
미국의 패권주의와 아시아의 평화
시급히 북녘 어린이를 도웁시다
이라크 어린생명들의 비명
“일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세계
야만의 시대
안병무(安炳茂) 형을 먼저 보내면서
야성(野聲)과 안병무(安炳茂)
행동하는 양심 -인간 홍근수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면서
인의협의 반 세대를 회고하며
의대생의 방학동안의 농촌 활동
서울의대 소아과 전공의와의 대화
대한소아과학회의 초창기
낙엽과 더불어
장애(障碍)의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기쁨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 준공에 즈음하여
60년에 되돌아보는 향린의 창립정신
교회라는 공동체
예수님이 계시는 곳
재일동포 인권을 위해 애썼던 이이누마 지로(飯沼 二郞) 교수의 서거를 애도하며
입춘대길(立春大吉)
본회퍼 -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는 신앙의 선배
박연폭포(朴淵瀑布)
김정애 권사를 생각하며
제주도 피난살이
늙어서 후회되는 일들
예수님과 신앙 선배의 임종
마음의 고향
너의 하느님은 어디 있느냐?
마음의 고향
교회라는 공동체
함께 걸어온 사람들
병과 치유
남은 이야기들
의사의 길을 걸으며
생명을 살리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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