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과 더불어
  • 40년간 몸담았던 서울의대를 정년퇴임한지 14년, 그 후로 10년간 일했던 서울 아산 병원을 퇴임한지 4년이 지났다. 내년이면 내 나이 만 80세가 되는 셈이다. 해놓은 일도 없이 너무 오래 산 것 같다. 요즈음은 이미 써놓은 책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느라고 도서관으로 나가고 있다.
    한 주일의 피로를 풀며 바람도 쐬느라고 공원을 찾아 숲 속에 누워 눈을 감고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니 80년이라는 세월이 주마등 같이 순식간에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가고 말았다. 어디선지 낙엽 하나가 소리 없이 날아와서 내 얼굴 위에 잠시만 기다리면 너에게도 쉼이 있으리라고 하는 듯 하였다. 괴테의 시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Uallen Gipfeln
    Ist Ruh,
    In allen Wipfeln
    Spürest du
    Kaum einen Hauch;
    Die Vögelenin schweigen im Walde.
    Warte nur, balde
    Ruhest du auch.

    산봉우리마다
    쉼이 있고,
    나뭇가지에는
    거의 없고,
    새도 숲 속에서 잠자네
    기다려가 잠시만,
    그대도 쉼을 얻으리라.

     

    하나가 되기 위하여
    쟝 바니에(Jean Vanier)

    가난하고 약한 사람은 우리들에게 예수의 그 큰 비밀을 보여 주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예수를 따라 가기를 원한다면,
    성공과 권력의 계단을 올라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인물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이 아니라, 사다리를 한 계단 한 계단식 내려가야만 합니다.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과 만나서, 그들과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암흑 속에 빛나는 빛이 있습니다.
    그들의 가난이라는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가난한 이들에게 수종들 것을 공언해 왔습니다.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불행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이러한 가난한 사람들이 귀중한 선물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들은 깊은 존경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귀를 기울려야 합니다.

머리말
그저 주어진 대로 산다
밀알 하나
들의 백합화를 보라
너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십자가의 길
병의 선용
죽음과 삶
향린의 태동과 초창기의 모습
초점을 가진 교회
내가 목마르다
그리스도와 함께 걸으며, 함께 싸우며 그리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함께하는 교회
전쟁과의 전쟁
치료와 치유
지구의 암:인간
우리 몸의 지혜
마음의 고향
사랑의 날개
꿈에서나 그려보던 금강산
60년 만에 밟아보는 평양땅
6․25의 회상
미국의 패권주의와 아시아의 평화
시급히 북녘 어린이를 도웁시다
이라크 어린생명들의 비명
“일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세계
야만의 시대
안병무(安炳茂) 형을 먼저 보내면서
야성(野聲)과 안병무(安炳茂)
행동하는 양심 -인간 홍근수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면서
인의협의 반 세대를 회고하며
의대생의 방학동안의 농촌 활동
서울의대 소아과 전공의와의 대화
대한소아과학회의 초창기
낙엽과 더불어
장애(障碍)의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기쁨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 준공에 즈음하여
60년에 되돌아보는 향린의 창립정신
교회라는 공동체
예수님이 계시는 곳
재일동포 인권을 위해 애썼던 이이누마 지로(飯沼 二郞) 교수의 서거를 애도하며
입춘대길(立春大吉)
본회퍼 -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는 신앙의 선배
박연폭포(朴淵瀑布)
김정애 권사를 생각하며
제주도 피난살이
늙어서 후회되는 일들
예수님과 신앙 선배의 임종
마음의 고향
너의 하느님은 어디 있느냐?
마음의 고향
교회라는 공동체
함께 걸어온 사람들
병과 치유
남은 이야기들
의사의 길을 걸으며
생명을 살리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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