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애 권사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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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애 권사가 없는 자리에 홀로 앉아……

    변형숙 글

    우리 교인들 모두의 가슴마다 따스한 미소를 남기고 가신 김정애 권사님!
    지금도 우리 모두의 손 안에서 권사님의 따스한 손이 만져지는 것을 느낍니다.
    해가 나나 비가 오나 한 주일에 한 번씩 서울대공원에서 만나
    내가 힘들어 할까봐 더딘 걸음에 맞추어가며
    함께 공원 오솔길을 걸어주던 김정애 권사님!
    가다 힘들어하면 길가의 나무의자에 앉아
    지나간 한 주일의 이야기로 꽃피우고
    지난 주일의 목사님의 설교문을 읽어가며
    그 뜻을 되새겨 보며
    우리들의 삶의 부족함을 일깨웠지요.

    점심때가 되어 배가 출출해지면
    각자 가지고 온 작은 보따리를 내려놓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떡과 과일을 꺼내 놓고
    감사기도하고 받아먹으면
    우리의 팔다리도 새 힘을 얻었지요.
    그러나 권사님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서울대공원은 생기를 잃고,
    권사님과 함께 앉았던 나무의자에
    나 혼자 멍하니 앉아서
    먼 산만 바라봅니다.

    이상유 장로님을 일찍 주님께로 보내드리고
    남기고 가신 4자매를 고이 키우시고
    모두 대학까지 공부시키느라고 고생하시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나 찾아가
    몸과 마음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말없이 그들에게 바친 김 권사님!
    권사님은 거기서 주님을 만나셨습니다.
    그 곳이 주님을 만나는 장소였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자의 길을 앞서 가신 권사님!
    저희들도 그 길을 따라 갈 수 있게 하옵소서.

    (서울대공원에서)

머리말
그저 주어진 대로 산다
밀알 하나
들의 백합화를 보라
너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십자가의 길
병의 선용
죽음과 삶
향린의 태동과 초창기의 모습
초점을 가진 교회
내가 목마르다
그리스도와 함께 걸으며, 함께 싸우며 그리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함께하는 교회
전쟁과의 전쟁
치료와 치유
지구의 암:인간
우리 몸의 지혜
마음의 고향
사랑의 날개
꿈에서나 그려보던 금강산
60년 만에 밟아보는 평양땅
6․25의 회상
미국의 패권주의와 아시아의 평화
시급히 북녘 어린이를 도웁시다
이라크 어린생명들의 비명
“일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세계
야만의 시대
안병무(安炳茂) 형을 먼저 보내면서
야성(野聲)과 안병무(安炳茂)
행동하는 양심 -인간 홍근수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면서
인의협의 반 세대를 회고하며
의대생의 방학동안의 농촌 활동
서울의대 소아과 전공의와의 대화
대한소아과학회의 초창기
낙엽과 더불어
장애(障碍)의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기쁨
'평양 어깨동무 어린이병원' 준공에 즈음하여
60년에 되돌아보는 향린의 창립정신
교회라는 공동체
예수님이 계시는 곳
재일동포 인권을 위해 애썼던 이이누마 지로(飯沼 二郞) 교수의 서거를 애도하며
입춘대길(立春大吉)
본회퍼 -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는 신앙의 선배
박연폭포(朴淵瀑布)
김정애 권사를 생각하며
제주도 피난살이
늙어서 후회되는 일들
예수님과 신앙 선배의 임종
마음의 고향
너의 하느님은 어디 있느냐?
마음의 고향
교회라는 공동체
함께 걸어온 사람들
병과 치유
남은 이야기들
의사의 길을 걸으며
생명을 살리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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